반응형

재료 준비
부타노카쿠니는 재료가 복잡하지 않다. 핵심은 조리 시간과 불 조절이다.
✔ 준비 재료 (2~3인분)
- 돼지 삼겹살 덩어리 600g
- 대파 1대
- 생강 3~4쪽
- 마늘 4알
- 달걀 2~3개(선택)
- 물 600ml
양념(조림장)
- 간장 6스푼
- 미림 4스푼 (없으면 청주)
- 설탕 2스푼
- 사케 4스푼 (없으면 “소주 2스푼 + 설탕 0.5스푼 + 물 1스푼” 로 대체(1스푼 양 )
- 물엿 1스푼
- 후추 약간
일본식 조림은 "간장 : 미린 : 사케"의 비율이 맛을 결정한다. 단맛을 강조하고 싶다면 미린을 조금 더, 깔끔함을 강조하고 싶다면 사케를 조금 늘리면 된다.
돼지고기 손질: 잡내를 잡아 맛을 올린다
부타노카쿠니의 첫 단계는 고기의 잡내 제거다.
- 삼겹살을 큼직하게 썬다(4~5cm 정사각형).
- 냄비에 물을 끓이고 생강과 대파를 넣어 3분간 데친다.
- 고기를 건져 찬물에 헹궈 불순물을 제거한다.
이 과정은 단순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. 고기의 풍미는 살리고 잡내는 없애, 조림 양념이 순수하게 배어드는 상태를 만든다.
🥘 만드는 법
1️⃣ 돼지고기 겉면을 굽기
- 삼겹살 덩어리를 4~5cm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.
-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넣고 사방을 노릇하게 굽는다.
→ 잡내를 없애고 풍미를 올리는 중요한 단계다.
2️⃣ 한번 삶아 불순물 제거
- 냄비에 구운 삼겹살, 물 600ml, 대파, 생강, 마늘을 넣고 끓인다.
- 강불로 끓이다가 중불로 30~40분 삶는다.
- 고기를 건져 물로 가볍게 헹군다.
→ 잡내 제거 + 식감 부드러움 UP.
3️⃣ 조림장 넣고 푹 졸이기
- 깨끗한 냄비에 고기와 모든 양념을 넣는다.
- 약불~중약불로 40~60분 천천히 졸인다.
- 국물이 반 이하로 줄고 고기가 흔들면 부서질 정도로 부드러워지면 완성.
- 삶은 달걀을 넣고 10분만 더 졸이면 최고 풍미.
🍽️ 맛있게 먹는 팁
✔ 1. 하룻밤 재우면 더 맛있다
한 번 식힌 후 다음 날 데워 먹으면
양념이 깊숙히 스며들어 식당급 부타노카쿠니가 된다.
✔ 2. 추천 조합
- 밥 + 국물 약간 + 고기 두세 조각
- 라멘 토핑으로 활용해도 훌륭함
✔ 3. 지방 제거 팁
냄비를 식혔을 때 위에 떠오른 기름을 걷어내면
칼로리가 훨씬 줄고 깔끔한 맛이 된다.
부타노카쿠니는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, 하룻밤 냉장 숙성 후 데워 먹으면 맛이 한층 깊어진다. 일본 가정에서 ‘다음 날이 더 맛있는 요리’로 꼽는 이유다.
오래 끓일수록 깊어지는, 정성의 요리
부타노카쿠니는 조리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, 핵심은 두 가지다.
시간 그리고 약불 조리다.
강한 간이나 강한 향신료 대신, 재료의 맛을 천천히 끌어내는 일본식 조리의 정수를 담고 있다.
바쁜 일상에서도 이 요리를 만들 때만큼은 ‘천천히, 정성껏’이라는 감각을 되찾게 된다. 그리고 그 시간이 고스란히 맛으로 돌아오는 순간, 부타노카쿠니가 왜 일본 가정식의 상징인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.